시총 24억 짜리 오징어게임 코인 러그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오징어 게임 코인이 한 때 2,400%까지 상승하면서 1 스퀴즈에 2,861달러 한화 약 337만 원이던 코인이 단 5분 만에 0.00079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실제 오징어 게임이 된 것처럼 투자자들은 빈털터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오징어 게임 코인 러그 풀

오징어 게임이 한 때 2,400%까지 상승하다가 5분 만에 휴지조각이 되어버렸습니다. 먼저 러그 풀의 뜻은 (Rug Pull) 발 밑에 있는 카펫을 갑자기 잡아 뺀다는 의미로 주로 사기의 뜻입니다. 가상화폐의 개발자가 이 코인을 모두 현금으로 교환한 뒤에 잠적한 것입니다. 시가총액 24억을 한 순간에 '먹튀'한 셈입니다.

 

이런 코인에 투자를 할 만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했다는 반증이 되지만 사실상 이 코인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연관관계를 찾아볼 수 없으며 아무런 의미 없는 밈(Meme) 코인 (유행성 코인)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도 밈(Meme) 코인과 비슷한 것을 찾아보면 일종의 '테마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아무 연관 관계가 없는 코인에 시가총액이 24억 원이 되었다는 것도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이름이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코인은 사실상 이번 달에 온라인 대회를 개최하려고 예정이었습니다. 시리즈와 같이 6개의 놀이로 최종 우승자에게는 참가비의 90%가 상금으로 지급되며, 참가 제한 없이 참가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상금이 올라가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만, 오징어 게임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오징어 게임 코인 15,000 스퀴즈 (33,450달러 가치)와 NFT(대체 불가 토큰)을 추가로 구매해야 참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넷플릭스와의 연관성은 찾아볼 수 없으며, 이미 몇 코인 거래소에서는 코인 매도가 불가능하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10월 26일 코인당 0.01달러로 시작한 것에 비하면 일주일 만에 가격이 830배가 넘게 상승한 셈이며, 이러한 밈코인은 이미 결과는 예정되어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