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2,3,4코스 부산 구간 후기
해파랑길을 주말 이틀간 걸으면서 평소에 운동을 안 한 터라 걷기만 해도 굉장히 힘들었는데 나름대로 해안가를 걷고 또 같이 갔던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부산 구간의 해파랑길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무난한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해파랑길 1,2,3,4코스 부산구간
보통 주말을 이용해서 처음 시작을 하면 1,2코스 또는 1,2,3코스까지 돌고 마무리를 합니다. 각자의 스케줄에 맞춰서 코스를 짜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운동을 평소에 안 한 경우라면 차라리 하루에 한 코스씩 하면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즐기면서 걷는 것도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완주를 목표로 하되, 특히 부산 구간 해파랑길의 경우 길을 걷다 보면 사 먹을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토스트가 유명한 송정 바닷가는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해운대는 연인들이나 친구들끼리 오는 경우가 대다수라면 송정은 가족, 아이가 있는 집에서 놀기 좋은 동네 같았습니다.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또 하나의 재미는 스탬프북 모으는 것입니다. 스탬프를 한 코스를 지날 때마다 놓여있는 스탬프를 찾아서 도장을 찍고 오면 그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합니다. 해파랑길 스탬프북은 주황색, 파란색 두 개로 나뉘어있는데 처음은 주황색 스탬프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스탬프를 모아가면 생각보다 같이 간 인원들끼리도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산 코스별 난이도와 km 수
해파랑길 1코스 : 오륙도 해맞이공원 -> 동생말 -> 광안리 해변 -> APEC하우스 -> 미포
<난이도 별 세 개 ★★★>
총 17.8km이며, 소요시간은 약 6시간이라고 쓰여있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이 4km/h의 속도로 걷는다고 하니 4시간 정도 걸을 정도에 한 시간 정도 쉬엄쉬엄 간다고 생각하면 약 5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빠른 경우 4시간에서 최대 6시간까지
해파랑길 2코스 : 미포 -> 송정해변 -> 해동용궁사 -> 대변항
<난이도 별 세 개 ★★★>
총 13km이며, 소요시간은 4시간인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소요시간은 굉장히 여유롭게 잡아놓은 듯싶습니다. 1코스 초반에는 산이 있고 경사가 있는 곳이라 약간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나 2코스의 경우에는 평지를 걷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2코스는 송정해변에서 간식을 사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아 핫도그나 토스트, 닭꼬치 등등 여러 가지 조그마한 식당이 많아 여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해파랑길 3코스 : 대변항 -> 기장군청 -> 일광 해변 -> 동백항 -> 임랑 해변
<난이도 별 세 개 ★★★>
총 16.5km이며, 소요시간은 6시간입니다.
해파랑길 4코스 : 임랑 해변 -> 봉태산 숲길 -> 나사 해변 -> 간절곶 -> 진하해변
<난이도 별 세 개 ★★★>
총 19.0km이며, 소요시간은 7시간입니다. 부산 구간 4 코스 중 가장 긴 코스이며 울산으로 연결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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