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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불매운동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ĐemíN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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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벌써 1년이 지났나보다. 불매운동 하는 사람은 본인의 신념이나 이익이 있으니 할테니 그거에 대한 편견이나 이견은 없다.
그치만 선택적 불매운동은 하지말자.
입으로는 일본을 그렇게 싫어하면서 닌텐도 게임이 나오면 없어서 못 사는 나라, 일본 브랜드인 ‘꼼데가르송’ 은 여전히 잘 팔린다.
렉서스, 도요타 등과 같은 일본 차도 마찬가지이고.

참 아이러니하게도 작업 공구나 현장에 필요한 도구를 사려고하면 항상 일제를 산다.
가격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품질이 중국산이나 국산에 비해 나으니까.
일본 제품이 안 좋거나 대체품이 있으면 다른 것을 사겠지만 대부분 일본 불매운동을 한다고 하는 사람마저 이렇게 산다. 그래놓고 불매운동에 참여한다고 떠든다. 무슨 생각인걸까.

ABC마트나 유니클로와 같은 일본 기업들 제품을 사는 사람을 '개,돼지'라며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되는 것도 하루이틀이 아니다. 아예 영업중인 매장 앞에서 시위하는 일도 빈번히 일어났다.

그저 정부는 선거를 위해, 표를 위해 반일감정이라는 우리나라 국민의 특수성을 이용해 표장사한거나 다름없다.
그렇게 반일 외치며 일본에게 지면 안 된다고 떠드는 정부는 지금 어떤가?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스가 총리가 취임한 이후 "언제든 마주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과연 선거철에 일본의 입장과 현재의 입장이 달라서일까.
달라진 건 없다. 그저 선거가 끝났으니 더이상 장사할 생각이 없을 뿐.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시위하고 사진 찍어서 커뮤니티에 올리고 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과연 그렇게 역사를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윤미향을 가만 내비둘 수 있을까 싶다. 위안부를 그렇게 이용해먹었는데 왜 그 분한테는 아무소리 못하고 그저 유니클로 불매만을 떠드는 걸까.

그렇게 커뮤니티에 글 올리고 일본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은 정말 자신을 애국한다고 생각해서 그런건가. 본인들이 사용하는 핸드폰, 차에 들어가는 부품들만 해도 일본 제품이 안 들어간 게 없는데 그거는 남들 다 쓰니까, 어쩔 수 없으니 사서 써도 되는건가?

NO JAPAN을 떠들던지 말던지 관심 없지만, 적어도 그런 걸로 자기가 마치 국위선양이라도 한 듯한 제스쳐때문에 보기가 좋지 않다.

일본을 옹호하지도 않지만 이런 쓸데없는 불매운동과 몇몇 사람들때문에 본인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면 다시 한 번 고민을 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오히려 반감을 사 일본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늘어나지 않을까?

반일 선동하면서도 차는 렉서스 타고 다니시는 분도 있는데 이해하는 게 더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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