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위기' 헝다그룹 제2의 리만사태가 발생할 것인가
중국의 헝다그룹이 공식적인 빚만 '350 조'이며, 파산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헝다그룹 (Evergrande) 한국어로는 항상 '항'에 크다는 의미의 '대' -> 항상 크다 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중국의 부동산 랭킹 2위의 그룹, 자산 규모는 1위,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22위인 그룹입니다.
'중국판 리만 브라더스'가 오는가에 대해 세계적으로 큰 파장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2010년 미국 부동산 금융위기가 있었고, 그로부터 10년 후인 2020년엔 중국 부동산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부동산 위기는 10년마다 큰 변화가 있었고,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악영향이 갈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미 미국 증시는 한 번 크게 떨어졌으며, 추석이 끝나고 장이 열린 오늘도 코스피는 -0.41%로 생각보다는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20일 한 채권자가 중국인민법원에 헝다의 예금을 동결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은행이 소송을 걸었다는 것 자체로 큰 파장이 일어났습니다. '예금 동결'이라는 이슈는 본격적으로 헝다그룹의 주가가 빠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부터 주가는 서서히 빠지기 시작함)
운명의 날이라고 하던 9월 23일 헝다그룹 채권 이자 한화 약 1100억을 불이행 가능성이 높았으며, 헝다그룹은 채권이자의 일부인 약 420억 가량 갚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또한 채무불이행 중인 돈을 '실물자산'으로 갚겠다고 했지만, 부동산 그룹이니 가지고 있는 부동산으로 주겠다는 말인데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파산 임박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직 다 지어지지 않은 아파트, 상가들을 30%, 50% 저렴하게 내놓는 다는 점 물론 전체가 그런 것이 아닌 일부 지역에서 많은 물량이 아닌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충격을 받고 있는 상태이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제2의 리만사태는 안 될 것이라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리만 브라더스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와는 다르게 부채가 단순한 채권이라는 점에서 크게 다릅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부동산의 가격이 상승하고, 대출을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는 상태였고 그로 인해 레버리지에 레버리지 파생상품이 있는 것에 비하면 단순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기업임과 동시에 자산규모 1위인 부동산 기업인 점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중국 전체 부동산 기업의 지분률로 놓고보면 그렇게 큰 수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저 중국의 하나의 부동산 기업으로서 파산하는 것으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필요하면 당에서 구해줄 것이고,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버려질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파산 임박설'과 '파산용인설'이 검색해보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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